오늘도 유쾌한 국립국어원 고장난 사전


질문1:
그 사람은 황제파였다.
-> 여기서 '황제를 따르는 무리'라는 뜻으로 파가 쓰였다면 붙여쓰는 것인지 띄어쓰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1:
'주의, 사상, 또는 행동 따위의 차이에 따라 갈라진 사람의 집단'을 이르는 명사 '파'가 쓰인 경우로 보이므로 '파'를 앞말과 띄어 써야 하겠습니다.

질문2:
조폭이나 마피아 같은 조직의 이름 뒤에 '파'를 붙일 때는 띄어쓰기를 해야 하나요?
예를 들어 호랑이파 라는 이름을 짓고 싶을 때, 호랑이 파/호랑이파 중 어떤 표기가 맞나요?
답변2:
문의하신 경우 '호랑이파'와 같이 '파'를 앞말에 붙여서 쓰시기 바랍니다. 이때 '파'는 독립성 없는 1음절 한자어로 보아 앞말에 붙여 쓰는 것입니다.

이 두 답변으로 추론한 결과:
정치 세력 같은 양성 파벌은 띄어 쓰고(황제 파) 범죄 조직 같은 음성 파벌은 붙여쓴다(호랑이파).


배양한 뇌가 '퐁'을 플레이 책,영화,게임,공연, 음악

뇌 세포를 배양해서 '퐁'을 플레이하게 학습시켰다고 한다.

좀 더 연구하면 얘네를 잔뜩 배양해 죽 늘어놓고 온라인 게임의 몹을 '플레이'하게 만들 수도 있을 듯.

플레이어의 칼질로 몹이 죽으면 새 몹을 맡아서 플레이하고... 그러면 얘네들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로 전생/환생을 하는 셈이 되겠지.

(저번에 얼마나 잘 플레이했느냐에 따라 고급/강력 몹에 배정해주는 카르마 시스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대충 찍어 보는 10년 이내 벌어질 일들. 가타부타

1. 콘솔 플랫폼 에어 컨트롤러 기능.
손가락 움직임을 카메라로 실시간 캡처함으로써 정밀한 손/손가락 움직임을 입력 가능. 원래 AR/VR용으로 개발된 기능이 콘솔로 전파될 것이며, 이로 인해 마우스 같은 입력이 가능해져서 전략/모바/FPS 등 PC와 콘솔의 장르 격차가 거의 없어짐.

2. AI를 이용한 창작 일반화.
문학, 음악, 미술 등 거의 모든 창작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창작이 활발해짐. 덕분에 1인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해지는 등 필요 인력이 줄어, 소수의 능력자 이외에는 먹고 살기 힘든 창작자의 사막 도래.
나는 앞으로 AI를 이용한 창작을AAA (AI Aided Authorization)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바야흐로 혼자서 AAA급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것.😆

3. 콘텐츠 소비의 권력화.
2의 반작용으로 콘텐츠는 넘쳐나게 되어, 이를 선별해서 소비자에게 권해주는 '사람' 큐레이터의 위상 강화. 현재의 인기 유튜버들이 지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갖게 됨. 
지금처럼 '유명한', '영향력 있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적/정치적 '권력'을 갖게 될 것이다.

4. 대규모 환경 온라인 게임의 발생.
절차적으로 생성된 NPC/몬스터/지형이 방대하게 펼쳐진 가운데, PC 한 명 한 명이 주인공 급으로 게임 월드에 영향을 미치는 게임이 만들어짐. (PC 대 NPC 비율 1:30 이상) 
퀘스트를 포함한 모든 서사가 현재 월드의 상황에 따라 절차적으로 생성되어, 어떤 플레이어도 (파티 플레이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완전히 동일한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음.
나는 이 대규모 환경 온라인 게임을 MOE (Massive Object and Environment) 게임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근거는 그냥 '감'입니다...

'우두머리'의 어원 고장난 사전

우두머리는 15세기 한자어 위두(爲頭)(머리가 되다, 가장 위가 되다)에서 왔다고 한다. 위두에 머리가 붙어 위두머리→우두머리가 되었으니 역전앞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셈.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그런데 우두머리도, 여기서 나온 것이 거의 틀림 없는 우듬지도 순우리말 취급을 받고 있으니, 천년쯤 지나면 스킨헤드도 순우리말 취급을 받을 것 같다.


그런데 또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니 ‘으뜸’의 옛말인 ‘읏듬’도 15세기부터 나타난다고 한다. 
(역시 출처는 네이버 국어사전)
그렇다면 '위두' 자체가 '읏듬'의 이두 표현이라는 추측도 가능할 듯. 왜냐면 한글 창제가 15세기라 그 이전엔 이두로만 써 왔거든. 으뜸을 '위두'라는 이두로 표현해 오다가, 한글이 창제되면서 '읏듬'과 병행해 쓰였다는 가설도 그럴 듯하다.

그렇게 보면 이게 또 순우리말이 되네...

소라게의 한자 고장난 사전

활자2 螖子
발음 [ 활짜 ]
명사
1. 동물 갑각강 십각목의 동물 가운데 패각 따위에 몸을 숨기고 사는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몸은 새우와 게의 중간 모양으로 두흉부는 겉껍질로 싸여 있으며, 배는 말랑말랑하다. 뒤에 있는 두 쌍의 걷는다리로 골뱅이류의 껍데기를 붙잡고 사는데 그것을 끌고 다닌다.


생각해보면 게(蟹)/새우(鰕)처럼 집게(소라게)도 한자가 있는 게 당연한데, 그래도 설마 인쇄용 활자와 동음이의어일 거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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