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왼손잡이가 장애였습니다. 왼손잡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와 차별을 당하고, 강제로 교정을 당하거나 사회에서 철저히 배제되는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냥 '차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문명 사회의 대세입니다. 아직도 좀 경원시되기는 하지만요.
동성애는 이보다는 좀 더 혐오되고, 많이 차별받습니다. 여기에는 부도덕하다거나, 반사회적이라는 명분이 붙기도 하지요.
전 동성애자를 혐오합니다만, 차별은 반대합니다. 싫은 걸로 따지면 백인/흑인도 혐오스럽고, 장애인들을 보는 것도 기분 언짢습니다. 못생긴 사람을 봐도 마찬가지지요. 전 이걸 본능이라고 생각하고, 굳이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싫다고 배제한다는 것은 이기주의일 뿐이고,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사회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느낌이야 어떻든 적어도 표정이라도 따뜻하게 짓고 말이라도 부드럽게 대해 주는 것이 예의이고, 세상을 밝고 매끄럽게 돌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안 좋은 부분을 참거나 이해하고 넘어가는 관용이, 내게 조금 혐오스런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위선이 아니겠지요.
다만 이런 호오나 도덕적인 문제와는 별도로, 동성애가 장애인지 취향인지는 과학적인 의미에서 궁금합니다. 취향은 선천과 후천이 교묘하게 결합된 것으로, 누구는 음악을 좋아하고 누구는 미술을 좋아하며, 누구는 지식을 탐구하고 누구는 모험을 즐기죠.
성이나 사랑이라는 면에서도, 지고지순한 사랑과 따뜻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원나잇 스탠드나 프리 섹스, 심지어 SM을 즐기는 사람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여기에 동성애가 추가된다고 해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지요.
하지만 또 반대로 보면, 동성애는 재생산이 불가능한 구조고, 이는 종족 보존이라는 생명 최대의 특징을 벗어나는 겁니다. 성불능이 장애라면, 동성애도 장애라고 봐도 이상할 게 없죠.
많은 동성애자가 자신은 장애가 아니고 취향일 뿐이라고 말합니다만, 그 취향 자체가 '치료' 되어서 이성애자가 된다면, 훨씬 더 많은 만남의 기회와 사회적 이득을 얻을 것은 명확합니다.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이 뻔한 특성을 단순히 취향이라고 한다면, 히키코모리나 광장 공포증도 취향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이런 것이 취향이 아니고 장애라고 한다면, 사회적으로 대중화되지 않고 별 도움도 되지 않는 모든 취향을 다 비정상이라고 취급하고 '치료'의 대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덧글
종족 번식에 악영향을 주는 부분이 굉장히 크거든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라...
그러나 레즈는 보기가 좋아서 좋고.
게이는 경쟁자 주니 좋고.
이래저래 해석이 좋은 풀이로 하거나 말거나 하고 있습니다.
[결론: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동성애를 하건 3P를 하건 4P를 하건 스와핑을 하건 신경안쓴다.]
그런 겁니다''
사실 동성애는 어느정도 '자연스런' 것이기도 합니다. 동물들에게서도 동성애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죠.
성형외과가 '외모로 인해 일그러진 마음을 치료하는' 분야고 성전환 수술이 '성치환자의 신체를 마음에 맞게 치료하는' 과정이라면, 동성애도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는게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동성애자는 차별 받는 경우가 절대 다수였고, 심지어는 목숨이 위험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현재도 일부 서구 문명 국가에서도 일부 계층 사람들에게만 '극히 정상'으로 대접받을 뿐이죠. 이 정도로 배척받고 사회적 불이익을 입는다면, 그게 정말로 신체적/정신적 '이상'인 경우에, 장애라고 봐도 무리 없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동성애가 후천적 요인이 더 많다는 쪽은 전혀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선천적 요인이 후천적 자극에 의해 발인' 하는 정도가 아니겠는가 하는 쪽입니다. 어떤 사람은 외부 자극이 전혀 없이도 동성애자로 자랄 수 밖에 없는 반면, 어떤 사람은 상당한 후천적 경험이 계기가 되어 동성애에 눈뜰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치료' 역시 후천적인 문제만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치료는 어떤 이유에서든 장애/비정상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동성애가 그런 장애/비정상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게 현재 저의 생각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동성애가 사회적인 의제로써 취급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비정상인가와 관계 없이 일반적 인식이나 문화에 따라서 소수자로써 고통과 억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적인 인식의 소유자들이 "비정상인 것은 교정과 치료의 대상이 된다"는 일반론에 연결하기 위해 그토록 집요하게 "동성애"나 여타 소수자들의 특질을 "비정상"으로 범주화하는 것입니다.
한편 "치료"라는 표현은 실제로 장애/비정상"만"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처럼 "자신에게 병리적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해 주기 원하는" 대상자에게 타당한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적 차원의 해결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해결입니다. 이렇게보면 치료의 대상은 소수자들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회의 가치와 규범이 됩니다.
요는 사회적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시려는 접근방법이 당사자들의 입장과 동떨어진 것이고 '과학적'인 의미와도 멀어질 거란 이야기입니다. 자꾸 덧글이 길어져서 송구스럽네요.
하지만 장애에 대한 치료 자체는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니고 개인의 희망에 관한 문제만도 아닙니다. 집착/중독증이나 각종 정신 장애 중에서는, 본인은 전혀 치료를 원하지 않지만 자신과 주변에게 불행을 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 이것이 사회적 문제냐 개인적 문제냐 어느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현상이 그렇죠.
동성애를 경원시하는 보수층이 동성애를 장애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면, 동성애를 옹호하는 측은 그것을 '극히 정상'이라고 밀어붙이는 경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그렇게 신념에 가까운 확신을 할 수 있는가 하면 그럴만한 증거는 별로 없다는 게 현재 저의 생각입니다.
종교적인 선택은 괜찮고 쾌락을 위한 선택은 부자연스러운 것인가요?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아니라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폭력 행사, 절도, 불결, 나를 불편하게 만듬...) 단순히 나와 다른 사람이라면,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더라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동성애자에게 면전에서 대놓고 '동성애자가 싫어'라고 말하는 무례를 범하진 않겠지만, 반면에 이 블로그는 공개된 곳이고, 그런 사람들이 볼 가능성은 절대 무시 못하겠죠.
블로그 같은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공적인 공간에서, 어떻게 예의를 지키며 속내를 표현할 수 있을지는 고민스런 주제 중 하나입니다.
사람은 사실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히미코토리나 광장 공포증과 동성애가 전혀 다른 이유는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완전히 배제하느냐와 어느정도 인정하느냐의 차이라 생각됩니다.
동성애가 정신병적인 무어라고 못하는 것은 그들은 사람과 관계맺고 직접 살아가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얼마든지 사회에 적응하고 자생할 수 있는 여권이 있지만 히미코토리나 광장 증후군은 그런 중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스스로의 자생능력을 상실케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대로 히키코모리나 광장 공포증도, 정도의 차이에 따라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하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이웃 한 명도 광장 공포증이 있는데, 결혼해서 애 하나 낳고 직장생활 하고 있지요. 결국 자생능력이라는 것도 사회 여건과 개인의 상태에 따른 차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동성애 취향이 사회의 다수를 점할경우는 종족보존의 차원에서 제재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다소 위험한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흡연자이고 흡연의 자유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건강차원에서 금연운동에도 찬성합니다. 내 흡연을 강제로 막지만 않는다면.
동성애도 비슷한 레벨의 취향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데, 굳이 법적인 제도차원까지 인정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고
동성가족이 꼭 결혼이란 형태로 완성되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아직까지 동성애가 종족 보존에 문제가 될만큼 심각한 적은 없었다고 봅니다. 가장 관용적인 사회에서도 10% 정도니까, 어떻게든 다수파가 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종족 번식 측면에서의 제재는 고려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였는데, 또 요즘엔 굳이 반대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남에게 딱히 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동성 결혼이 이성 결혼에 비해 사회적 비용을 낭비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성차원에서 배척행동을 해선 안된다고 스스로 자제하는 정도죠
하지만 동성애자에대해 딱히 호의적인 행위도 하지않으니 결론적으론 배척하는 방향에 가깝게 움직이게 되더군요.
근데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것이지 '동성애자인 누군가'를 혐오하는 것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또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저는 흡연자를 혐오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흡연자거든요.
여기서의 혐오는 '못생긴 여자가 싫어' 정도의 본능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못생긴 사람에게 못생겼다고 말하는 건 모욕이지만, 또 생김과는 상관 없이 직접 사귀어 보면 좋은 사람도 생기겠지만, 역시 종합적으로 보면 못생긴 건 가까이하기 싫은 혐오감이죠.
성불구자는 '못' 낳으니까 장애인거고 동성애자는 '안' 낳는거죠.
만약 그러면 자식 낳고 이혼해서 동성애자가 되거나, 레즈비언이 정자은행에서 정자사와서 애 낳으면 장애가 아닌가요?
그리고 동성애는 DSM(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정신 질환을 진단하는 통계편람) 3판부터 완전 삭제되었습니다. 1994년에 출간한 4판에서도 빠졌고요.
1판에 실린 이유도 성경 때문이라고들 하죠. 간단하게 현재는 장애 취급 받지 않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른 신체적 장애나 트랜스젠더는 신체의 부자유성이나 정신과 몸의 성별불일치로 고통받는 상태이고
그걸 치료로 제거하거나 하면 만족을 느끼고 행복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 강박증, 폭력성 등의 다른 정신적 장애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동성애는 자신이 동성을 사랑한다는 사실 자체로는 고통을 받는게 아닙니다.
단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억압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므로
원하지도 않는데 이성애 취향으로 치료(?) 되었다고 해서 스스로가 만족이나 행복감을 느길거 같진 않습니다.
이게 동성애를 장애로 보기 힘든 이유란 거지요.
명백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주변과 자신 사이에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정신병증적 증상일 경우, 본인이 만족한다고 해서 장애라고 하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얘기는 동성애가 정신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논증만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죠.
1. 동성애자를 소수자로서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가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데는 대체로 동의한다고 가정할 때, 동성애자 결혼의 사회적 인정, 성교육상에서 동성애도 하나의 정상적 행위로 널리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회적인 제도화등,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성애라는 현재 사회를 유지하고 제도화하는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인가?
2. 동성애가 장애가 아니라 취향이다. 선천적이다라고 하는 최근의 결론들은 연구의 결과인가? 아니면 과거에 비해 동성애자 및 동성애자 옹호자의 사회적 영향력의 성장에 따른 결과인가? 동성애와 관련한 주장에서 동성애가 연구대상이라면 왜 이성애가 연구대상이 되서는 안되는가, 그것은 이성애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닌가라는 견해를 봤는데, 동성애의 선천성이 주장에 의거한 결론인것인지 아니면 연구에 의한 것인지...
가 고민할만한 문제일듯...
2번은 저 역시 근거가 상당히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반대 주장도 근거가 모호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안래봤으면 말을 마세요...
동성애는 지탄받아야할 대상임은 분명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정당화 해주기 시작하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참고로 본인은 하리수 동창입니다.
앨런 튜링처럼 죽는다면 몰라도.
치료를 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떠나, 치료란게 필요한 것인가 아닌가부터 먼저 짚고 싶습니다.
로리콘 or 야게임 관련 포스팅올라오면 난리 피우던 인간들이 동성애 관련 포스팅에는 상당히 관대해요...
그것도 특히 BL물이라고 부르는거 말이에요 두개 다 사회적으론 배척받는 것들인데 말이죠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는 역시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을 줄여서 말하는것이다
라는걸 덕글루스를 보면 느낄수있죠
둘다 공개된 곳에서 나올 부분은 아닌데 왜 저렇게 반응이 다르게 나오는지 궁금함
결론은 두가지 다 밸리에서 사라져줬으면 하는게 소소한 바램입니다
행위 자체로는 불법이 아닌 동성애나 BL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저도 살짝 로리파이긴 합니다만, 사랑도 아니고 '성' 이라는 주제로는 기피할 수 밖에요.
야겜이든 BL이든 다 사람 살아가는데 끝없이 나오는 욕구니까, 아마 이글루 망하는 날까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적소수자의 범주에는 LGBT라고 해서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가 포함됩니다. 요즘은 인터섹슈얼(I)라고 하는 양성구유(야겜에서 후타나리 라는 것으로 자주 나오며, 남자와 여자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 사람입니다)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성적소수자의 범주에 집어넣고 있죠.
일단 트랜스젠더와 게이가 무조건 같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동성애자들 중에게 물어보면, 성전환 수술을 하고 싶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그들은 자신이 여자가 되는 것 보다는, 사회와 섞여 지내기를 바라고 있죠. 게다가 트랜스 젠더가 된다고 해서 그들이 사회에 섞여 지낼 수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트랜스 젠더가 된다고 해서 이성애자가 되는 것도 아니며,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단지 사람들에게 차별받는 또 하나의 존재가 될 뿐. 그렇기때문에 실제 성적소수자들은 트랜스젠더와 게이를 같은 범주로 놓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렇듯, 게이들 사이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하리수 같은 사람들이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에는 매우 여성성을 띄는 남자였다고 하죠. 하리수 씨도 그것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있고요. 하지만 홍석천씨 처럼 근육이 단단한 평범한 남자와 같은 동성애자도 있습니다. '남자 셋 여자 셋'이라는 시트콤에서 다소 여성스러운 역활로 출연하시긴 하셨지만, 실제 홍석천씨는 남성스러운 편에 속하거든요. 이와 같이 남성스러운 게이도 있고, 여성스러운 게이도 있듯이 남성스러운 레즈도, 여성스러운 레즈도 있는 겁니다.
이성애자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어떤 성향과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정해진 것이 아니듯이, 그들도 마찬가지죠. 동성애라는 것은 단지 한 사람의 '성적인 기호'일 뿐이지, 그것이 그 사람의 유일한 아이덴티티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들이 후천적이다, 선천적이다 하는 것은 아직은 논란이 많습니다. 실제 동인련 (동성애자 인권 연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그게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구분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 실제로 동성애자들의 세계에 있다보면 후천적인 사람도 있고, 선천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학설에서는 '인간은 모두가 양성애자다.'라고 주장하며, 그것이 어느 쪽에서 강하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동성에 끌리는지, 이성에 끌리는지를 판가름한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죠. 꿈도, 귀신도, 점술도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현대과학에서 한 개인이 동성애자는 무조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를 밝혀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실제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도 동성애자인 사람들이 농후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치료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성전환 수술이 동성애를 치료하는 치료책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 수 있을 확률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사회의 시선은 그걸 막아버렸죠. 많은 사람들이 하리수와 미키정의 결혼을 보고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그들을 남녀로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을 거의 동성애자와 마찬가지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성전환수술은 그 치료책이 될 수 없으며, 실제로 그 어떤 치료책으로도 동성애를 하는 사람을 이성애자로 만들 순 없죠. 반대로 이성애를 하는 사람을 강제로 동성애자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선천적인 것 만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힘으로 강제로 바뀌거나 개인이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지, 본인에게 닥친 어떤 특정한 계기로 바뀌는 확률은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들의 인권운동을 보면 이성애 중심의 사랑에서 벗어나라고들 합니다. :D 물론 자연적인 섭리나, 교배하여 종속을 번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성애가 올바르다는 것은 맞지만, 이성애만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가장 동성애를 비정상으로 묶는 셈이라고 말하고들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진짜 성적소수자'인 저 이지만, 동성애가 소수자로 분류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비록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고, 소수자들의 입장을 지지하고(특히 성적소수자와 베트남 여성 및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문제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있지만, 여성을 위한 배려책, 장애우를 위한 따뜻한 시선 보내기 운동, 다문화 가정을 위한 차별 없애기 등등에 비해 동성애가 너무 금기시 되고 있는 사회에 대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도 있습니다. 장애우는 불쌍하고 불편하니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어야 하고, 베트남 여성과 한국 농촌 남성이 만든 자식은 엄연한 한국인이니 차별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심지어 국회위원들마저도 지지해주고 있지 않죠. 그러니 더더욱 성적소수자들이 직접 느끼는 외로움이 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들이 자신을 장애의 범주에 넣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것도 사실이고, 장애의 범주에 넣는 것도 꺼려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니까요. 왜냐하면 우리들에게 있어 우리들의 사랑은 '지극히 자연스러운'현상이자, 이성애의 감정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느끼거든요. 우리들은 우리에게 장애라고 보내는 시선 보다는, 비록 동성애 자체는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개개인을 인정해주는, 그런 따듯함을 원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행동 강령 면에서 말하자면, 전 대체로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쪽입니다. 비단 성적소수자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차별 없는 세상이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서의 '전반적으로 차별 없는'이란 말은 반대로 혜택도 없다는 의미도 포함합니다. 예컨데 성별/인종 쿼터제 등은 사회적 차별이 지나쳐서 거의 장벽 수준으로 굳어진 경우에 한해서만 조심스럽게 제한 적용할 수 있는 필요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동성애가 발생하는 메카니즘은 무엇이며, 동성애자들은 불편하고 차별받는 사회에 대해 어떻게 적응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지극히 호사가적인 관심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시각 자체가 동성애자에게는 불편하겠죠. 게다가 이 게시물과 덧글을 통해서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말도 여러 번 반복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모든 점을 감수하고 진지하게 글을 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윗행이 DSM 얘기를 하는데... 동성애는 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 미국정신의학회 DSM기준에 의하면 이러한 사도마조히즘도 대부분의 경우 "정상" 범주로 나옵니다...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는 병이 아니라 외치는 과학적 근거인 DSM기준은 어떠한 성적 행위가 "기능적,사회적 문제가 없다"면 정신질환이 아닌 "정상" 으로 판명하죠..
예로 들자면 SM 행위를 해도 지네들이 좋아서 하는 거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근데 사람들이 SM을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평가할까요? 아니죠. 지금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한다면 SM도 정상이라고 인식해야 마땅한거죠.
물론 사람 사는 데가 거기서 거기라서 그쪽이라도 SM 같은 것이 아주 청순지고한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불법적이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니까 '내 주변 사람만 아니면 OK'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성인 채널 보니까 SM 클럽 다니는 남자가 얼굴 그대로 나오게 인터뷰도 하고 그러던데, 대충 보니까 스트립쇼 보러 다니는 정도, 우리나라로 치자면 남자들이 룸 같은 접대부 있는 주점 다니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그 정도면 결코 좋은 인식은 아니지만 어쨋거나 정상으로 쳐주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죠.
매춘 관련자는 누구나 '정상'으로 간주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한테 '나 어제 창녀랑 자고 왔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그런 의미에서의 정상 비정상 범주로 넣는다면 동성애든 SM이든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성애를 '커밍 아웃'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겪는 트러블은 소설이나 드라마의 흔한 소재이기도 하잖아요.
이를테면 하드에 야동 하나 안 깔린 사람 거의 없지만, 야동 유통은 엄연히 불법이지요. 그럼 야동을 보거나 공유한 대한민국의 대다수 남자들은 전부 비정상인 걸까요. 다른 예로, 도둑이나 사기 같은 수많은 범죄들 역시 불법이지만, 그렇다고 그런 불법을 자행한 범죄자들이 '비정상'인 건 아닙니다. 그냥 극히 정상적인 범죄자일 뿐이죠.
반대로,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비정상' 질환자들이 정신병원 신세를 지고 있지만, 그들이 국가의 단속 대상인 건 아닙니다. 그들이 불법이라면, 정신과 의사는 범죄자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셈이 되는 거겠네요.
동성애자들의 주장은 자기가 이성애자와 다를바 없다고 주장하는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를 똑같이 취급할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아마 말은 안하지만 자기들과는 확실히 다른 존재라고 보겠지요. 사람들이 같은 사람이라도 나이에 따라 노인, 청소년, 어린이, 어른 등등으로 나누는 것처럼요. 같은 사람이라도 나이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게 당연하듯 말이죠.
말씀대로 야동 가진 거 자랑은 아닙니다. 근데 비정상도 아니잖아요. SM이고 동성애고 세상에서 보는 눈이 곱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정상'이라고 단언할 수 있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거죠.
다른 예를 들자면, 일용직 노동자, 아니 더 심하게 말해서 일도 없이 거리에서 떠도는 노숙자 보는 시각이 곱지 않죠. 깔끔한 양복 입고 대기업 다니며 외제차 끌고 다니는 사람 보는 눈하고 같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노동자고 노숙자라고 해서 비정상인 건 아닙니다. 그냥 사회적으로 배척당하는 것 뿐이죠.
정상/비정상의 범주는 양적으로 얼마나 많느냐, 그리고 그것이 사회에 잘 적응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지 사회가 그들을 보는 시선이 곱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닙니다.
다른 예로, 오타쿠를 보는 사회적 시선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만, 오타쿠가 곧 비정상이냐 하면 그건 아니죠. 오타쿠도 능력만 좋으면 멀쩡히 사회 생활 잘 하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동성애자들이 일반인보고 우리는 너희와 다르지 않다 라고 주장해도 일반인들이 SM이나 동성애자를 우리들과 다르게 생각하는게 당연한데 그걸 부정하는걸 이해 못하겠다는 거죠. 전 동성애를 하든 이성애를 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
아무튼 동성애자들은 실제로 차별 받는 거 맞습니다. 전과자들이 차별 받는 것처럼 말이죠. 사회적으로 경멸 받는 것이 사실이고, 진급이나 교우 관계 등에서 실리적으로도 차별 받는 경우가 많죠.
동성애자들은 똑같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똑같으면 동성애자가 아니게요. 이성애자와 다르지만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하는 거죠.
만일 동성애자들이 똑같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권리'가 있다는 얘기지 이성애자와 똑같은 성향을 가졌다는 얘기는 아닐 겁니다.
그래서 동성애자들은 자신을 이성애자와 똑같은 대우를 해달라는 건데.. 만약 SM이 그런 얘기를 하면 먹힐까요? 제가 볼때 동성애자들의 숫자가 많아서 저런 주장을 하는 거지 SM 처럼 숫자가 적었으면 먹히지도 않았을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하기 싫다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것과 별개로, 그런 걸 동성애자나 SM 하는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드러내면 안 됩니다. 위에 말한 오타쿠 문제와 똑같아요. 현실적으로 오타쿠가 경멸 받죠. 하지만 그 경멸이 옳으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저만 해도 동성애건 SM이건 나한테 폐만 안 끼치면 상관 없다는 주의입니다. 보슬아치건 바람둥이건 우리 가족만 안 건드리면 상관 없는 것과 똑같이요. 저도 동성애자에 대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동성애자가 싫어요' 하고 외치는 건 옳지 않지요.
동성애자가 숫자가 많아져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정치력의 문제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닌 겁니다.
10이면 10, 100이면 100 "변태"라고 말할게 뻔하지요. 사람들이 그걸 대놓고 얘기를 안해서 그러는 거지. 얘기는 하지 않아도 보통 사람들과 동등하게 대접할까요? 당연히 피하겠죠. 자식이 있는 부모들은 더더욱 피할꺼고요.
온라인이 오프라인과 일치하나요? 제가 동성애를 보는 것도 이런거와 비슷합니다. 싫다고 할수는 없지만 동등하게 대접하기는 어렵다는 거죠.
'동성애자를 동등하게 대우해주기 싫다'는 본능하고, '내가 싫은 사람이라도 동등하게 대우해줘야 한다'라는 평등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의무하고 충돌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본능이 시키는대로 하면서 자연적인 본능에 따랐으니가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돈 많은 재벌 아들이 보통 사람들을 가난뱅이라고 깔보고 모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SM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SM 한다고 하면 속으로 변태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 앞에서 대놓고 변태라고 말하는 건 변태보다 더 못한 무개념입니다.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그것 역시 현상이지 수용해야 할 원칙은 아닙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르다는 건 그냥 그 사람이 이중적이고 인격이 떨어진다는 얘기 밖에 안 되죠. 뒷구멍으로는 뇌물 받아먹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청렴결백한 척 하는 탐관오리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