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샤이닝 건담. 모형

GF13-017NJ 샤이닝 건담입니다.
건담 기동무투전에서 주인공 도몬 캇슈가 타던 초반 주역 기체라는군요. 애니를 안 봐서 잘 모릅니다.

 


일단 프레임 샷... 인데 이건 뭐 허수아비도 아니고...
정말 초라합니다. 마치 깃털 뽑힌 닭 같군요. 이렇게 불쌍해보이는 건담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뼈대가 빈약한 만큼 가동성 하나는 끝내줍니다. 정말 무술해도 될 것 같이 쫙쫙 접혀주죠.


액션에서 중요한 관절 강도 역시 중요 부분은 다 나사로 조이게 되어 있어서 튼튼하긴 한데, 보통은 너무 뻑뻑해서 문제입니다. 특히 어깨 부분은 강도 조절하기가 무척 난해하네요.

 


앞뒤 가동성은 월등하지만, 고관절이 옆으로 쫙쫙 벌어지지 않는다는 게 좀 흠입니다. 무술 동작들은 대부분 다리를 쫙쫙 벌리는 게 많으므로, 이건 좀 불안한 요소가 되겠네요.
발목 접지력은 이만하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장갑을 반쯤 씌워준 상태. 여전히 뻥 뚫린 가슴이 참 불쌍하네요..
눈은 투명 부품 뒷면에 형광 그린을 칠했습니다. 폰카에는 잘 안 잡히지만, 느낌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옆에서 본 반 프레임 상태. 이렇게 보니까 그나마 좀 볼만하네요.

 


장갑 장착 완료. 근데도 여전히 불쌍해보이는 건 왜일까.
거대한 어깨뽕에 작은 얼굴이 합쳐져서, 안 맞는 옷을 입은 어린애 같습니다.

가슴의 동그란 입체 스티커는 영롱하니 참 좋네요. 윙제커도 이런 스티커를 쓰지, 클리어 부품에 평판 스티커라니...

 

주인공 도몬 캇슈와 함께.
이런 주인공과 주역 메카의 세트 상품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꿈꿔오던 겁니다. 단바인이나 보톰즈같은 소형 메카닉의 설정은 단순히 리얼리티를 추구해서만이 아니고 이런 상업적인 속사정도 들어 있었죠.
하지만 이런 세트 상품화가 의미가 있을 정도로 캐릭터가 인기를 끈 작품은 건담 밖에 없었고, 결국 이런 세트 출시 계획은 인형은 1/20. 메카는 1/100이라는 어색한 스케일로 실현되기에 이릅니다.

 


장갑 장착 상태에서의 가동성.
프레임 상태에 비해 확 줄어버리죠. 주 원인은 저 망할놈의 스커트에 있습니다. 스커트들만 촥촥 펼쳐져도 가동성이 훨씬 살아날텐데.
무릎은 180도는 아니지만 150도 가까이 되어 보이고, 저만하면 웬만한 자세는 문제 없이 구현됩니다. 하지만 스커드로 막힌 고관절과 마찬가지로 턱턱 걸리는 발목 관절 때문에 실제 가동성은 많이 죽어버리죠.


덧붙여, 팔꿈치 가동이 줄어들어 보이는 것은 순전히 어깨뽕 때문입니다. 그냥은 180도 완전 접힘이 가능합니다만, 자세를 잡으면서 어깨뽕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스커트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간단한 무술 자세. 팔뚝에 붙은 손톱이랄지 방패랄지 하는 부분은 손목 관절을 따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듯한 자세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손은 물론 교체식이지요.

 


팔짱 낀 자세... 를 만들려고 했으나, 가슴을 가리는 어정쩡한 자세가 되어 버렸네요.
팔짱 낀 자세를 만들기 위해 가슴이 안으로 들어가는 기믹이 있지만, 팔짱 자세 자체를 잡기 힘들어서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빔 사벨 이도류,
양쪽 길이가 다르니까 그냥 쌍칼을 쓰는 게 아니라 진정한 이도류이긴 한데, 사진에는 다 안 잡혔네요.
뭐 어쨌건 샤이닝 건담의 유일한 무기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맨손 격투로 해결하죠.

 


샤이닝 건담의 성명 절기, 샤이닝 핑거. 나의 손가락은 우주를 뚫을 손가락이다! (틀려!)
무협지 식으로 하면 광휘지공 정도 되려나요.
수퍼 모드가 되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발가락이 삐죽 나오는데, 부품 내부가 훤히 보여서 좀 그렇습니다. 속에 검정 칠을 해 줄 걸 그랬네요.

 


샤~아~이~~니~잉 핑~거~!
제대로 빛이 나는 것도 아니고 손만 형광색이라 좀 생뚱맞긴 합니다.



조종석 겸 백팩이 되는 코어 랜더.
조종석 부분은 그런대로 색이 잘 먹은 것 같은데, 그 뒤쪽의 노란색은 그냥 떡칠입니다.



코어 랜더 뒤쪽. 나름 자동차 후미등처럼 백색 적색 황색으로 칠해주려고 했는데, 깔끔하게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밑색 차단하려고 알루미늄 스티커를 붙였는데, 덕분에 마커가 쉽게 벗겨지네요.

 


뽑기 인형 (가샤퐁)과 함께.
사실 애니메이션은 본 적도 없는 샤이닝 건담을 산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달증 받은 이 녀석을 그냥 혼자 놔두긴 좀 불쌍해서, 뒤에 배경으로 갖다놓으려고요.
받은 지 2년 넘게 지나서 겨우 짝을 맞춰 줬습니다만, 이렇게 놓고 보니까 나름 괜춘 하네요.


덧글

  • 열혈감동 2010/09/01 22:2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건담작품들에 대해서 블로그에 리뷰쓰는데요
    건담스샷이 필요해서 샤이닝건담 사진 한개좀 쓰고 싶습니다
  • 르혼 2010/09/02 11:48 #

    네. 출처만 오기하지 않으신다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출처를 안 써도 좋은데, 엉뚱한 곳을 출처로 하시면 좀...)
    근데 제 사진은 그다지 퍼갈만한 가치가 있을만큼 좋다고 할 정도는 못 되는데요. ^^;
  • 열혈감동 2010/09/02 21:27 # 삭제 답글

    아 출처 안썻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샤이닝핑거포즈 한장만 쓸게여.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도움드리겠습니다
  • GOD 2010/11/13 14:40 # 삭제 답글

    방패안에 샤이닝 슈트라는 원거리무기가있습니다.
  • 르혼 2010/11/14 13:39 #

    아하 그렇군요. 손목 쪽에 있어서 샤이닝 핑거에 뭔가 연동되는 건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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